저는 제이콥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요
이 이름은 호주 워홀 갔던 당시에 사용했던 영어 이름입니다.
2010년에 1년 간 제이콥으로 살았었고
그 시절이 저에게는 가장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높은 시급을 받으면서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로웠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많은 경험들을 했던 시간.
그 때의 이름으로 나다운 삶을 시작했다는 것이
제게는 꽤나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한지 반 년 쯤 되었을까요..?
소통하는 인친 분들이 늘어나고
독서와 글쓰기 챌린지도 하면서
친한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부터 콥형, 콥님, 콥 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이콥의 제이는 마치 성처럼..
제이콥이라고 부르면 성을 붙여 이름을 불러서
뭔가 덜 친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콥이 되어갔고
@jacob_booksta 라는 이름으로 북스타를 운영하다가
브랜딩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고민하다보니
콥퍼레이션 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이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는 회사에 속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나 자체로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콥퍼레이션 @cob_poration 이라고 지었습니다.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콥+코퍼레이션 cob+corporation
합성어입니다.
이 때부터 저는 브랜딩 공부를 시작했고
퍼스널 브랜딩 이니시에이터 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100명 넘는 분들을 컨설팅 해드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제와 돌이켜보니
콥의 1인 회사인 콥퍼레이션에서
지금까지 해 온 일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 컨설팅이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