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이 어떻게 느끼든 그것이 옳다
저는 올해 들어
스스로를 존중하고 믿어주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지금은 스스로를 꽤 많이 믿어주게 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레터에 잘 담겼었는지 모르겠네요)
책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자신의 감정을 의심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감정에 자꾸 의구심을 갖고 타인에게 늘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스스로의 솔직한 감정을 부정하고
타인의 판단이나 평가에 의지하다 보면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치러온 시험과 성장의 과정에서
내 생각과 의견은 틀리고,
출제자의 의도가 정답이라는 경험이 쌓여서일까요?
내 생각, 내 감정마저
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야 하는 프레임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자꾸 타인에게 물어보고
그 답에 나를 맞추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정의한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고,
제가 정의 내린 존중은
"판단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그대로 수용해 주는 것"입니다.
결국 자존감이란
내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해 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생각과 감정을 판단하거나 허락해 준다는 관점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불과 두 달 여 만에 놀랍도록 자존감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자존감이 채워지니 비로소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나답게 살아도 된다는 삶에 대한 자신감.
책에는 또 이런 문장도 있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사의 역할은 사람을 개조하고 설득하는 게 아니라, 저마다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를 억지로 바꾸고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극복해야 할 것은 내 자연스러움을 거스르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계발을 해야지, 자기개조가 아니라! (생각이 든 김에 바로 스레드를 갈겼고요)
"감정이 안정적이고 편안할 때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치로 발현됩니다."
이 문장에 동의하시나요?
제가 육아 책을 읽어 보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애착'이더라고요.
애착이 올바르게 형성된 아이는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적으로 안정된 아이는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높아져
무엇이든 잘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나답게 살면
모두가 나다운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답지 않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면,
나답게 살 때는 훨씬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시작은 바로 내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