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에 쓴 글이니까
글 말미에 있는 '내년 8월 휴가'의 때는
23년 8월, 그러니까 작년 8월입니다.
그 때 비록 휴가를 떠나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들도 생기고 직장인도 아니었어서
인생이 바뀐 상태였던 것은 맞았더랬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나서
이제야 그 휴가를 다녀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전 푸꾸옥 여행을 다녀오던 비행기에서
아내에게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독서랑 글쓰기를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공유를 하는 중인데
하루에 2시간만 더 써보고 싶다고.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만 더 내 시간을 쓰고 싶다고.
그래서 이 때부터
아침 2시간, 밤 2시간
하루 4시간씩 저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에는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밤에는 콘텐츠 관련한 무언가를 했어요.
하루 4시간으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리라는 기대보다는
시나브로 성장해 갈 인생을 기대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시나브로 성장했고
생각보다 빠른 변화들도 경험했네요.
가끔은 정체된 것 같은 시기도 있었고
최근에는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시간도 보냈지만
시나브로 성장하고 있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항상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주어진 상황에 답을 찾기 위해 애썼기에
시간이 쌓이는 만큼 경험이 쌓여가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글로 정리하다 보니
2년 만에 인생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바뀌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하루 2시간이든 4시간이든
꾸준한 성장은 어쨌든 인생을 변화시켜 나갈 겁니다.
앞으로의 변화들도 기대가 됩니다.
올 상반기 내내
초조와 불안으로 흔들렸던 시간이
조금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게 도와준 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나가며
과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이 레터를 보시는 분들 모두 함께
나를 위한 시간을 정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