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종종 20대의 시간과 열정을 되돌아 보며
그 시간들을 후회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하고 호주 워홀을 다녀오고
경험 주의자로 살았던 그 시간에
빨리 취업해서 돈이나 벌었으면 좋았을 걸.'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이 생각이 떠오르는 문장이 책에 있었습니다.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이 격화되면, 우리의 시간과 열정이라는 가치는 폭락합니다."
정확히 제가 느꼈던 것이 써있었습니다.
저는 서른에 취업을 했습니다.
학사만 10년을 다녔거든요.
군 입대 전 1년과 전역 후 1년을
직장 생활을 하며 돈을 벌었고,
3학년을 마치고 호주로 1년 간 워홀을 다녀온 결과입니다.
그 시간들을 저는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취업난 속에서 이 시간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함을 경험했는데,
막상 취업이 되고 일을 시작하니
그 간의 경험들이 더 의미없게 느껴지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더 어린 나이에
취업을 하는 게 나았었겠다는 생각에
지난 열정의 시간들을 후회하기에 이르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도래한 시대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에
어디에 열정을 쏟아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만한 조예를 쌓는다면
본업이 아닌 새로운 '본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스로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몰라
선택지를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축적'을 추구하며 시간과 열정을 쌓는다면
스스로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아는 사람들이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고,
"스스로 자립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획득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입니다." 라고도 말합니다.
우리는 이제 시간과 열정을
가치있는 곳에 잘 투입해야 합니다.
능력있는 개인들의 협업이 활발해지는 것을
저는 이미 경험하고 있는데요,
'대학교 팀플 과제' 하면 떠오르는
'프리 라이더'가 효율적으로 보였던 것이
이전까지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프리 라이더가 되어
'앗싸, 개꿀!'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 나다운 일을 찾는 것이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