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 209th mail 2 find you ]
'가장'에서 '가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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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구독자들께 발송해 드리는 [7am 2findyou] 레터와 구분하기 위해
콥스레터는 앞으로 아침 8시에 발송해 드리려 합니다. 참고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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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기 위해
고요함 속의 치열한 전투 끝에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떠난다고 뭐가 그렇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어려웠던 것 같은데
떠나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것들을 느끼고 돌아 온 시간이어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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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뜻 밖의 아내의 반응
사실 이 대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나를 찾고 오겠다”는 말을
아내에게 꺼낸다는 건
가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게 느껴졌고,
무슨 말을 하든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봐도 사춘기 어린 아이 느낌..)
그런데 막상 이야기를 꺼내고 나니,
반응은 제가 예상한 것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10살 때 아버지를 잃고 느꼈던 감정,
그 이후 가장으로 살아온 나날들을 이야기했을 때
아내는 말없이 듣다가 눈시울을 붉히더라고요.
그 모습에서 위로와 공감,
그리고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그동안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대화를 회피하기에 이르렀다.
제 이런 고백에
아내는 판단하거나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들어주고, 받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심스럽게
집을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아내가 펄쩍 뛸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저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예상했지만,
아내는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방법을 찾으려고 생각 하더라고요.
대화를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가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돕고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이구나.
도움을 주기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요청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써놓고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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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떠나야만 보이는 것들
집을 나선 건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거제도와 지리산을 다녀 와야겠다.
사실 아침에 나오면서
굉장히 떠나기 싫었습니다.
기왕에 쉴 거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아내와 대화가 잘 되어 굳이 나가야 하나 싶은 생각도..
그렇지만
멘토님이 내 준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굳이 굳이 나섰고,
집을 나서면서 멘토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집을 굳이 나서야 하는 이유,
멘토님이 그런 제안을 하신 진짜 이유가 궁금했거든요.
집을 나가라는 것이 납득이 안되서
혼자 끙끙 앓으며 저를 납득 시키기까지
나름 내렸던 결론이 있었지만
멘토님의 이유가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통해
아주 간단하고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살지 못했던 진리를 깨닫게 되었어요.
자유를 제한하고 있던 건
내 아내와 가족,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영상을 올렸는데
한 번 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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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 속에서 얻은 깨달음
이번에 거제도와 지리산을 다녀 오게 된 것은
거제도에 있는 인플루언서 '널리'님 덕분인데요,
집을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 분이 떠올라서 연락을 하려던 차에
그 때 마침 안부를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운명의 데스티니처럼 이야기를 나눴고
저에게 지리산의 한 숙소를 제안해 주어서
거제도와 지리산을 목적지로 정하게 된 것이었죠.
덕분에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다
그리고 산 중의 산 지리산에 가서
자연을 한 껏 경험하고 돌아 왔는데요,
자연에 머물면서 내가 경험해야 할 것들을
뜻 밖에도 '널리'님이 가이드 해주셔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건 다음 주 업로드 영상을 통해 공유해 드릴게요!)
이 뜻 밖의 시간을 통해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결과를 생각하며 주저하고
매 시도에 주어진 성적표를 보며 좌절하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는 감정들을
가라 앉히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결과 보다는 과정에 충실하라고 했던
제 멘토님의 이야기를
머리가 아니라 온전히 체득해 온 느낌.
여행을 다녀 온 뒤로
저는 매일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 아들 어린이 집에서
부모님 참관 수업이 있어
아내가 집에 있을 예정이라,
함께 산을 오르자고 제안해서
제가 경험한 것을 알려 줄 생각이예요.
(물론, 하남시 명언 제조기 나셨다고 조롱을 받을 예정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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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다운 성공의 여정
제가 향하고 있는 여정에서
큰 난관 하나를 넘게 된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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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 고될 수 있다는 건
머리로 이해하고 있는 거였지
실제로 넘을 준비가 되어 있냐면
사실 잘 몰라서 시작한 거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절벽을 뛰어 내리는 느낌을 직면하는 일이 될 줄은 몰랐던 것 같아요.
물리적 어려움 만이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가 진짜 문제라는 것도
지난 1년 간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느낌이예요.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물리적 실패가 아니라
감정적 좌절과 두려움은 또 마주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위에 그림처럼
차마 지나지 못할 것 같은 난관을 마주하게 되겠죠.
영화 '최종병기 활'에 보면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나다운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 있어서
내가 마주할 난관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직시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이지
떠날지 말지 계산해 볼 게 아니라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러니 지금까지 보다는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앞으로의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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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9시,
'나다움 브랜딩' 강의가 있습니다.
마침 강의 주제가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 뿐' 이라는 주제예요.
(위 이미지도 강의 슬라이드 일부입니다.)
'나다움 브랜딩'의 브랜드 서사에서
'직면한 문제'와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시간이 또 이렇게 마침 딱
저의 서사와도 잘 맞물려서
오늘 강의가 저도 스스로 기대가 됩니다.
함께 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강의 수강 신청 버튼을 눌러 주세요!
그럼 강의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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